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벌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있다는데 안그래도 짧은 가을이 더욱 짧게 느껴지는 것 같아요. 오늘은 서울에서 벚꽃 보기 좋은 곳을 소개하려고 하는데요, 계절감은 맞지 않아도 벚나무는 늘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으니 내년 봄에 꼭 방문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어디냐 하면, 바로 종로 북촌에 위치한 정독도서관입니다.
지하철 3호선 안국역에서 도보로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주차가 가능하긴 하지만 제가 방문 할 때마다 만차였기 때문에 웬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방문하시기를 추천드립니다.
북촌 한옥마을, 삼청동, 경복궁, 청와대와 인접해 있어 주변 볼거리도 많고, 런던베이글이나 블루보틀 등 유명한 프랜차이즈 베이커리, 카페와 오래된 맛집들도 즐비한 곳이예요. 볼 것도 많고, 할 것도 많고, 먹을 것도 많은데 하필 벚꽃 보기 좋은 곳이라고 소개한 이유는 정말 벚꽃이 아름다운 곳이기 때문이예요.
올해 봄에 방문해서 촬영한 사진입니다. 점심시간에 방문했더니 이미 주변의 직장인들이 모두 나와 꽃구경을 하고 있더라고요. 도서관 올라가는 오르막을 지나 입구로 들어가면 이렇게 예쁜 벚꽃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도서관에서도 벚꽃 개화를 기념해 행사를 했는데요, 클래식 음악을 연주해주는 행사였어요. 따사로운 봄날, 흐드러진 벚꽃과 아름다운 선율이 어우러져 저절로 기분이 좋아지는 시간이었습니다.
도서관 앞 정원이 꽤 크고 의자도 여러개 마련되어 있습니다. 점심시간에는 재빠른 사람들 때문에 만석이었지만 운이 좋다면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꽃구경을 하는 여유를 부릴 수 있을 것 같아요.
날이 좋은 때는 멀리 남산타워도 보입니다.
제가 방문한 날이 살짝 흐리고 역광이어서 사진이 마음에 들게 나오진 않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말 예쁩니다. 도서관 앞쪽 정원 뿐 아니라 본관 뒤쪽으로도 수령이 오래되어 보이는 벚나무들과 개나리가 있어서 사진을 찍을 스팟이 많답니다. 도서관을 크게 한 바퀴 돌아보시기 바랍니다.
이제 날이 추워지면 낙엽이 지고 앙상한 가지만 남겠지만, 몇 개월 뒤에 또 이렇게 아름다운 꽃이 피어나겠죠? 내년에도 방문할 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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