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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VERSEAS TRIP

싱가포르 가볼만한 곳,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추천후기 (예약, 셔틀, 슈퍼트리쇼)

by hyee 2024. 1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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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싱가포르, 하면 생각나는 몇 가지 랜드마크가 있습니다. 머라이언 분수, 마리나베이샌즈의 인피니트풀, 유니버설 스튜디오 그리고 가든스 바이 더 베이의 슈퍼트리입니다. 저는 자취를 처음 시작하면서 꿈에 부풀어 식물을 몇 개 샀다가 연쇄 살식마가 된 전적이 있습니다. 한동안 식물을 쳐다도 보지 않다가 2년 전 다시 빠져들게 되었는데요, 지금은 집과 사무실에서 식물을 키우고 있어요. 새로 식물을 키우며 든 생각은, 제가 식물을 싫어했던게 아니라 금전수나 행운목 등 본가에서 키우던 식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이파리 모양이 예쁘고 성장이 빠른 아열대 식물들은 너무 예쁘고 싱그럽더라고요. 

 

그래서 싱가포르에 가게 되었을 때도 가장 기대했던 곳이 바로 가든스 바이 더 베이였습니다. 6월 휴가때 베트남에서도 길거리 나무며 풀들이 너무 예쁘고 좋았기 때문에 제대로 운영되는 세계 최대 온실은 어떤지 너무 궁금했어요. 하지만 다 둘러보기에는 너무 엄청난 크기여서 선택과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Gardens by the Bay

18 Marina Gardens Drive Supertree Grove, 싱가포르 018953

https://www.gardensbythebay.com.sg/
 

Gardens by the Bay

One of Asia’s premier horticultural destinations, Gardens by the Bay offers a scenic paradise for nature and photography lovers, as well as the whole family. Come explore its world-class attractions!

www.gardensbythebay.com.sg

 

저희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크게 4구역으로 나누고, 그 중 3군데를 방문했어요. 전부 보고 싶었지만 체력과 시간을 생각하면 도저히 무리일 것 같았습니다.

 

  • 플라워 돔
  • 클라우드 포레스트
  • 플로럴 판타지
  • 슈퍼트리

이 중 플라워 돔을 제외하고 클라우드 포레스트+플로럴 판타지+셔틀버스 상품을 클룩에서 예약했습니다. 가든스 바이 더 베이 입장권은 클룩, kkday, 마이리얼트립 등 사람들이 많이 이용하는 플랫폼에 대부분 있었어요. 입장권 묶음 종류와 가격을 비교해보고 구입하면 될 것 같습니다. 

 

 

지도를 보면 왼쪽에 플로럴 판타지, 위쪽에 플라워 돔과 클라우드 포레스트가 있습니다. 저희는 마리나베이샌즈몰 푸드코트에서 식사를 한 뒤 도보로 10분 정도 이동해 플로럴 판타지에 먼저 방문했습니다. 입구에서 QR 코드를 찍고 입장하는데 입구 자동문이 미닫이 형식이 아니고 여닫이 형식이어서 환영받는 느낌이 들었어요.

 

 

플로럴 판타지라는 이름에 걸맞게 입구에서부터 꽃들이 정말 많았어요. 

 

진짜 플로럴 판타지

 

꽃으로 만든 조형물도 많아서 포토존이 많고, 실내여서 적정 온도가 유지되니 부모님을 모시고 오면 정말 좋아하실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 셔틀 탑승장이 보이는데요, 무조건 셔틀 탑승권을 구입해서 타라고 이야기하고 싶어요. 여유롭게 산책하며 걷는 것도 좋지만 더운 나라라 조금만 걸어도 금방 지치게 됩니다. 또 온실이 워낙 커서 안에서 구경하는것만 해도 다리가 아플 지경이어서 체력을 아껴야 할 필요가 있어요. 저희는 셔틀이 포함된 입장권을 구입했는데 아주 잘 한 선택이었습니다.

 

셔틀 타고 지나가면서 본 슈퍼트리

 

셔틀은 일반적인 놀이공원 같은데 있는 오픈형 저속 버스였어요. 속도가 빠르진 않지만 그래도 차에 타니 바람이 불어 상쾌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제가 가장 기대했던 클라우드 포레스트입니다. 보통 식물원에 가면 이건 어떤 식물, 저건 어떤 식물이라고 이름이 써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는 식물 개별의 이름보다는 조화에 중점을 맞춘 듯 보였어요. 정글에 온 듯 무성한 식물 사이사이를 걸어다니는 기분이 정말 좋았습니다. 그리고 직접 방문하지 않았다면 결코 느낄 수 없었을 엄청난 규모도 놀라웠어요. 사진보다 훨씬 더 웅장하고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집에서 키우고 있는 식물 종류도 보였는데 확실히 이파리가 크고 줄기가 길다란 것이 식물이 이 곳을 좋아하는 게 보이더라고요. 사람들을 따라 걷다 보면 전체 온실을 크게 한 바퀴 돌게 되는데요, 폭포 위쪽으로 갈 땐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가 다 마련되어 있으니 계단을 오를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보이는 것에 비해 사진이 잘 안나와서 조금 속상한데 또 가보고 싶은 곳이에요. 

 

클라우드 포레스트를 정신없이 보다 보니 어느새 밖에 해가 지고 있었는데요, 19:45에 시작하는 슈퍼트리 쇼를 보기 위해 서둘러 나왔습니다. 슈퍼트리쇼는 매일 19:45, 20:45 2회에 걸쳐 15분간 진행됩니다. 

 

 

클라우드 포레스트에서 걸어서 5분 정도 이동한 것 같아요. 슈퍼트리가 워낙 커서 멀리서도 잘 보이기 때문에 사람들이 여기저기 앉아있었는데요, 저희는 좀 더 가까이 보려고 계속 앞으로 나아갔어요.

 

여긴 어디, 나는 누구

 

슈퍼트리 바로 아래 자리를 잡았는데요, 사람들이 다들 땅바닥에 털썩 앉아있더라고요. 낮동안 해를 받아 따끈한 돌바닥에 앉으니 찜질방에 온 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누워서 보는게 편하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얇은 담요를 챙겨갔는데 자리를 잡고 누우니 마치 우주에 있는 듯한 몽환적인 느낌이 들었습니다. 다시 보아도 너무 아름다워요.

 

슈퍼트리쇼

 

솔직히 이야기하자면, 쇼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음악에 맞춰 나무에 조명이 들어오는데 음악이 제 예상과 달랐어요. 저는 클래식이나 재즈, 피아노곡을 기대했는데 캐롤이나 첨밀밀 같은 유명곡이 나오더라고요. 다 아는 노래긴 했는데 반가운 느낌보다는 아쉬운 느낌이 많이 들더라고요.

 

쇼가 끝난 후에는 바닥에 있던 사람들이 전부 좁은 출구로 향하기 때문에 나가는 줄이 상당히 길었습니다. 마리나베이샌즈로 통하는 구름다리가 사람으로 꽉 차서 싱가포르 여행 온 사람이 다 여기 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마리나베이샌즈몰 구경, 헤이티를 찾아 헤멨던 길, 플로럴 판타지와 클라우드포레스트 관람까지 계속 걸어다녔기 때문에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했어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를 나가는 구름다리 위에서

 

가든스 바이 더 베이는 뻔하다고 생각했지만 유명한 이유가 있더라고요. 정말 이색적이고 아름다운 곳이었어요. 시간이 된다면 꼭 방문해보시길 바랍니다. 셔틀 탑승권은 꼭 구입하시고요.

 

가든스 바이 더 베이 관광을 포함한 싱가포르 일정과 비용을 아래 포스팅에서 확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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