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제가 1박4일 지옥일정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자세한 일정과 비용은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2024.11.15 - [OVERSEAS TRIP] - 직장인 1박4일 지옥 일정 싱가포르 여행 경비&일정
비행기에서 기내 숙박을 이틀이나 해야 한다는 사실보다 더 걱정되었던 것은 씻는 문제였습니다. 가는 날부터 기내숙박이라 싱가포르에 도착하면 꼬질꼬질한 상태일텐데, 그 상태로 여행을 한다면 그다지 기분이 좋지 않을 것 같았어요. 또 집에 가는 날도 아침에 씻으면 다음날 점심이 되어서야 씻을 수 있는데 일 년 내내 여름인 나라에서 하루종일 땀흘리며 돌아다닌 채 비행기를 타는것도 예의가 아닌 듯 했습니다. 라운지에 들르자니 돈을 내야 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저희는 체크인 전, 체크아웃 후에도 무료 샤워가 가능한 호텔을 찾았습니다. 싱가포르 대부분 호텔이 무료 샤워가 가능한지는 모르겠지만, 후기가 있는 곳 중 위치도 괜찮고 가격도 괜찮은 곳이었어요.
파크 레지스 싱가포르
23 Merchant Rd, 싱가포르 058268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해 저의 유심 문제 해결, 싱가포르달러 트래블월렛 충전 및 출금, 입국면세점 맥주 구입을 마치고 천천히 나왔습니다. 그랩을 불러 타고 호텔로 향했는데요, 새벽 시간이라 차가 별로 없어 금방 도착했어요. 파크 레지스 호텔은 싱가포르의 유명한 관광지 클락키 근처에 있고, 차이나타운과도 인접해있어 접근성이 좋았어요.
3층에 있는 리셉션에서 체크인만 먼저 하고 입실 시간까지 가방을 맡기기로 했습니다. 그 전에 샤워가 가능한지 물었더니 친절하게 배스타월까지 가져다 주었어요. 오전 6시 정도라 리셉션을 이용하는 사람이 없어서 로비에 있는 소파에 앉아 샤워 용품을 챙겼습니다. 2층에 수영장과 헬스장이 있는데요, 그곳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샤워시설인듯했어요. 가방을 지킬 사람도 필요해서 친구와 번갈아 씻기로 하고 내려갔습니다.
안에 아무도 없어서 사진을 찍어보았어요. 들어가자마자 든 생각은 엥..? 화장실..? 이었습니다. 샤워실이라고 거창하지 않고 그냥 공중화장실처럼 생겼더라고요. 신발을 벗거나 옷을 갈아입을만한 공간이 없었습니다. 왼쪽은 변기가 있는 진짜 화장실 문이고, 오른쪽 천장에 해바라기샤워기가 설치된 곳이 샤워공간입니다.
안엔 아무것도 없어서 조금 당황했습니다. 신발도 신고 들어가야 하나, 문 앞에 두고 들어가야 하나 고민되었어요.
공간은 넓은 편이었지만 벽면의 조그만 고리 외에는 옷을 둘 공간도 마땅치않았어요. 샤워기도 해바라기 샤워기만 있고 호스 샤워기가 없었어요. 다행히 공간이 세로로 길어서 해바라기샤워기를 틀어도 물이 튀지는 않을 것 같았어요. 작은 고리에 옷 가방을 걸고 신발을 구석에 벗어두고 씻을 수 있었습니다.
파크레지스에서 샤워 서비스를 이용하실 분은 젖어도 상관없는 신발과 옷을 넣어서 걸어둘 수 있는 파우치를 준비해 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입구 쪽에 배스타월을 넣는 바구니와 벤치, 귀중품을 보관할 수 있는 금고가 있었지만 이용하지 않았습니다.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었어요. 열악해보였는데 은근히 있을 건 다 있더라고요. 머리를 말리는데 드라이기가 굉장히 무겁고 사용법이 번거로웠는데 그래도 씻을 수 있었다는 점이 만족스러웠습니다.
체크아웃을 하고 난 다음에도 일정을 마치고 가방을 찾으러 와서 샤워서비스를 한번 더 이용했어요. 저와 친구 말고도 다른 외국인들도 이용하고있더라고요. 한 칸 밖에 없어서 시간은 여유를 두고 방문해야 할 것 같아요. 저는 뜨죽따샤파인데 따뜻한 물이 잘 나와서 좋았습니다. 싱가포르 여행 중 체크인 전, 체크아웃 후에 샤워가 필요한 일정이 있으신 분은 파크 레지스 호텔을 이용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OVERSEAS TRIP'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싱가포르 내 입맛에 맞는 내돈내산 식당, 카페 추천 (2) | 2024.11.22 |
---|---|
싱가포르 편리한 가성비 호텔, 파크 레지스 트윈룸 후기 (1) | 2024.11.21 |
싱가포르여행 대한항공 이용후기 (기내식, 마일리지) (14) | 2024.11.18 |
직장인 1박4일 지옥 일정 싱가포르 여행 경비&일정 (4) | 2024.11.15 |
베트남 호이안 여행, 엄마 만족한 마사지샵 내돈내산 후기 (1) | 2024.08.2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