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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 LOG

[독후감] 자기 앞의 생

by hyee 2023. 8.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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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hyee 입니다.

블로그엔 하나하나 적지 않았지만

그동안 꽤 열심히 책을 읽었는데요,

오늘 감상을 써 볼 책은 에밀 아자르의 「자기 앞의 생」 입니다.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001280109

 

자기 앞의 생 | 에밀 아자르 - 교보문고

자기 앞의 생 | 전 세계에 파문을 던진 아자르의 충격!열네 살 소년 모모가 들려주는 신비롭고 경이로운 생의 비밀을 담은 에밀 아자르의 소설 『자기 앞의 생』. 1980년 의문의 권총 자살로 생을

product.kyobobook.co.kr

 

저는 교보 e-book for samsung 을 통해서

이달의 도서를 무료로 받아 읽었는데요

읽으면서 이달의 도서가 그냥 무작위로

책을 가져다놓은게 아니고

정말 추천을 해준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2022.10.25 - [DAILY LOG] - 무료로 책 보는 방법, 교보ebook for Samsung

 

무료로 책 보는 방법, 교보ebook for Samsung

무료로 책 보는 방법, 교보 ebook for Samsung 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여러분들은 책, 많이 보시나요? 저는 독서를 좋아하기보다 독서하는 저의 모습을 더 좋아하는 편인데요, 이유야 어찌되었든 책

hyeeview.tistory.com

 

자기 앞의 생은 넷플릭스 영화로도 제작될 만큼

전하는 메시지가 있는 소설입니다.

넷플릭스 구독은 안 하고 있는데

하게 된다면 찾아보고 싶네요.

 

어린 모모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흘러가는데

모모 주변의 사람들을 지켜보고 있으면

모두 같은 도시에서 부대끼며 살고 있지만

각자 자기 앞의 생을 걸어가는

다른 사람들이라는 객체의 느낌이 들어요.

 

모모가 만난 사람들은

모모를 도와주고 애정을 줄 때는 가깝게 느껴지다가

모모가 그 장소를 떠나면 등장하지 않고

다시 찾으면 그 자리에서 자기 인생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책을 읽으면서 그 주변인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모모에게 어떤 감정을 가지고 그 아이를 대하는지

아주 궁금했어요.

마치 제가 모모이고 내 주변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느끼는지 궁금해 하는 것처럼요.

 

그런데 소설은 그런 부분은 전혀 설명해주지 않아서

오히려 객관적으로 감정을 배제하고

타인에게는 타인의 생이, 나에게는 나의 생이 있다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책의 등장인물들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서로 돕고 연민을 느끼며 사랑하는 것으로 그려지는데요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타인을 챙기는 모습이

이상하게도 저에게는 아무 감동을 주지 못했어요.

요즘 저의 생이 아주 건조하기 때문에 그런 걸까요?

 

혼자될 모모에게 함께하자는 것도

말뿐인 위로로만 느껴졌고

어린아이인 모모가 하는 말에 의문점이 있음에도

직접 확인해보는 절차를 거치지 않고 

모모를 3주나 방치해 두는 것은

냉정하고 무관심하다고까지 느껴졌습니다.

 

다른 감상을 보면 감동을 받고

눈물을 흘린 분도 계시던데

저만 감상 포인트가 다른 걸 보니

읽는 사람의 현 상태도 감상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는 따뜻함보다는 차갑고 딱딱함이 느껴진 소설

「자기 앞의 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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