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사카 우메다 초밥 맛집, 카메스시

오사카 우메다 초밥 맛집, 카메스시

 
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일본음식 하면 떠오르는 게 참 많은데요, 그중에서도 초밥이 대표적인 일본음식이 아닐까 합니다. 저는 일본 방문이 처음은 아니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은 기억이 별로 없어요. 토종 한국인 입맛이라 일본 음식은 달고 짜서 금방 물려했던 것 같아요. 초밥은 교토를 방문했을 때 회전초밥집에 가서 먹어 본 기억이 있습니다. 회전초밥이어서 그런건지 맛없는 가게를 간건지는 몰라도 회가 비리고 식감이 좋지 않았어요. 한국은 보통 활어회 초밥을 먹고, 일본은 숙성회 초밥을 먹는다던데 그때 먹은 초밥이 별로여서 저는 숙성회 초밥이랑 안 맞는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오사카 여행은 일본을 처음 방문한 동생과 함께였어요. 그래서 동생의 버킷리스트를 이뤄주고 싶어 초밥도 먹기로 했는데요, 첫 식사여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 후기가 많은 초밥집을 검색해 찾아갔습니다.
 

카메스시 亀すし 総本店
2 Chome-14-2 Sonezaki, Kita Ward, Osaka, 530-0057 일본
평일 15:00~20:30 / 주말 11:30~22:30(일요일 21:30) / 월요일 휴무

 

우메다 카메스시 위치

 
JR오사카역, 오사카메트로 우메다역, 히가시우메다역에서 가까운 위치입니다. 구글맵상 출구번호가 잘 나와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는데 우메다 지하상가가 상상초월 복잡했습니다. 지하상가 안에서 안내가 친절하지 못하다고 생각했어요. 다행히 온 정신을 공감각에 집중해서 느낌적인 느낌으로 출구를 찾아 나올 수 있었어요.
 
카메스시를 찾는건 어렵지 않았는데요, 맛집으로 소문난 곳이라 그런지 웨이팅이 길었습니다. 그래서 근처 다른 가게를 찾아 들어갔는데 일본스럽게 아주 작은 선술집이 많아서 자리가 꽉 차있거나 영업 종료라고 하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다시 카메스시로 돌아와 줄을 섰는데 약 10팀 정도 기다리고 있는 것에 비해 입장은 빠른 편이었어요. 30분 정도 기다린 듯?
 
내부는 한 사람 왓다갓다 하기에도 좁은 편이었지만 2층까지 있어서 좌석이 꽤 많은 것 같았습니다. 한국인 후기가 많아서 예상은 했지만 내부에도 한국인들이 꽤 많았고 요리사도 간단한 한국어를 하더라구요. 관광객에게 배운건지 '장어', '존맛탱' 같은 한국어를 하셔서 ㅎㅎ 재미있었습니다.
 

 
 
외부에서 직접 찍은 사진이 없어 메뉴판에 있는 가게 전경을 첨부합니다. 혹시 왼쪽에 있는 등 안의 한자가 익숙하지 않으신가요? 원 안에 거북 귀 자가 쓰여있는데요, 만화 드래곤볼을 보고 자란 사람이라면 모를 수 없는 한자죠. 거북도사 제자들은 도복에 거북 귀 자가 쓰여있으니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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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절하게 사진과 한국어로 된 메뉴판이 따로 있습니다. 손가락으로 짚어서 이거이거 달라고 하면 만들어주세요. 메뉴판에 없는것도 주문 가능한데, 광어 지느러미 (엔가와) 같이 좋아하는 스시를 얘기하면 됩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 광어지느러미는 솔드아웃되어 아쉽게 먹어보지 못했어요.
 

 
주문한 초밥이 나왔습니다. 맥주도 빠질 수 없는 조합이죠. 숙성회라서 아주 부드럽고 입에서 녹는 듯한 식감입니다. 비린 맛이 나지 않아서 맛있게 먹었어요.
 

 
많은 블로그에서 추천한 장어 초밥입니다. 이걸 주문했을 때 요리사가 '장어 존맛탱!' 이라며 한국어를 해줬어요. 실제로 존맛탱이어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를 했습니다. 초밥 크기가 작은 편은 아니어서 동생과 하나씩 나눠 먹었는데 꽤 배가 차더라고요. 
 

카드결제 가능

 
대부분의 상점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한 우리나라와 달리, 일본은 아직도 현금만 받는 곳들이 꽤 있습니다. 카메스시는 카드결제가 가능한 곳이어서 미리 엔화를 충전해둔 트래블월렛 카드로 결제했습니다. 첫 결제여서 안 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아무 문제 없이 결제되었어요. 트래블월렛 앱에서 얼마를 썼나 바로 알 수 있고, 메모도 가능하니 여행 가계부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초밥 6종과 맥주 한 병을 마신 가격입니다. 환율이 조금 다르긴 하지만, 현재 환율로는 3만6천원 정도네요. 맛이 보장된 안전한 초밥을 먹고 싶다면 카메스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