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저는 베트남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주기적으로 쌀국수 짜조 월남쌈 등을 먹으러 가곤 합니다. 의외로 베트남은 위아래로 길쭉한 형태의 나라라서 지역마다 음식이 조금씩 다르다고 들었어요. 공통점은 바다를 접하고 있는 만큼 해산물이 주된 재료가 된다는 점입니다. 다낭과 호이안은 위의 하노이, 아래의 호치민 딱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일 년 중 가장 덥다는 시기에 방문했기 때문에 뜨거운 음식은 저절로 피하게 되더라고요. 향에 민감한 한식 러버 엄마도 맛있게 드신 베트남 식당 리스트를 공유합니다.
그전에, 어떤 일정으로 식당을 방문했는지는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2024.07.17 - [OVERSEAS TRIP] -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엄마랑 자유여행, 3박4일 일정&비용
엄마픽 최고맛집, QQ 레스토랑
QQ restaurant Hoi An
매일 11:00~22:00
메뉴당 가격 평균 10만동 ↓
추천메뉴: 총알오징어볶음, 모닝글로리볶음, 파파야샐러드
한국인 후기가 많은 식당입니다. 향신료 향이 세지 않았고, 음식이 적당한 양에 깔끔하게 나와서 좋았어요. 에어컨 있는 식당이라 시원했습니다. 엄마는 QQ레스토랑의 파파야샐러드가 베트남 음식 중 가장 맛있었다고 하셨어요. 저는 총알오징어볶음이 맛있었는데요, 오징어집 과자의 실사판 느낌 같은 맛이었습니다. 공심채볶음도 익숙한 맛이었어요. 돈까스를 시키면 밥이 조금 나오는 것처럼 메뉴에 쌀밥이 한스쿱 있어서 좋았습니다. 근처에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유명한 식당이 하나 더 있는데요, 웨이팅 등을 고려해서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QQ레스토랑은 가성비로 보나 맛으로 보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식당입니다.
볶음밥 맛집 Gia Thien Com Nha
Gia Thien Com Nha
매일 11:00~22:00
메뉴당 가격 평균 10~20만동
추천메뉴: 소고기볶음, 볶음밥
깔끔한 레스토랑을 찾다가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인테리어가 깨끗하고 에어컨이 있어 시원했어요. 보통 레스토랑의 메뉴가 10만동~20만동 사이인데 여기도 그쯤 했던 것 같아요. 베트남어 Gia는 가족, 가정 이라는 뜻이래요. 가정식 메뉴를 판매하는 레스토랑입니다. 소고기볶음과 볶음밥을 시켰는데 잡내 없이 아주 맛있었습니다. 엄마가 고기냄새에 예민하셔서 고기메뉴를 선택할 때 조심스러웠는데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며 맛있게 드셨어요. 볶음밥도 고소한 버터향이 가득해서 만족스러운 식사였습니다.
야시장 에어컨 빵빵 CHAM CHAM
Cham Cham Restaurant
매일 10:00~22:00
메뉴당 평균 가격 10~20만동
추천메뉴: 닭고기볶음
테달쇼를 보고 야시장을 산책하다가 에어컨 빵빵이라는 호객에 홀린 듯 들어간 곳입니다. 다른 곳은 그래도 후기를 먼저 찾아보고 방문했는데 이 식당만큼은 아무런 정보 없이 간 곳이었어요. 맥주와 화이트로즈, 닭고기볶음을 주문했습니다. 화이트로즈는 어디서 메뉴 이름만 들어보고 주문한건데 딤섬 같은 메뉴였어요. 닭고기 볶음도 걱정했던 것과 달리 냄새없이 맛있었습니다. 야시장 안에 있는 식당이라 맛을 크게 기대하지 않아서 그런지 다 먹을만했던것 같아요. 야시장 구경 중 많은 인파와 더위에 지쳤다면 잠시 쉬어갈만한 곳입니다.
안방비치 유명 식당, 라플라주
La Plage restaurant
메뉴당 가격 평균 10~20만동
추천메뉴: 새우구이, 가리비구이
처음 호이안 여행을 계획했을 때, 해외 자유여행이 처음인 엄마에게 여행지 사진을 보여주며 가고 싶은 곳이나 하고 싶은 활동을 골라보라고 했어요. 엄마가 다른 건 잘 모르겠지만 바닷가 앞의 파란 파라솔이 있는 식당엔 꼭 가보고 싶다고 하셔서 방문하게 된 곳입니다. 해변가 식당인만큼 다른 레스토랑보다 가격은 비싸고 음식 질은 떨어지는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바다가 바로 보이는 좌석이나 선베드 이용이 무료라서 좋았어요. 픽드랍 택시예약때 이용했던 도깨비트래블의 카페 회원이라면 D/C도 가능해서 야무지게 할인도 받았습니다. 새우구이를 시켰더니 직원이 새우도 까주었어요. 야외 좌석이라 너무 더워서 식사만 하고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가리비구이와 새우구이가 맛있었어요. 파파야샐러드는 엄마를 위해 주문했는데 QQ레스토랑이 훨씬 맛있다고 하셨습니다.
안방비치를 방문할 예정인 분들은 그랩 택시가 잘 잡히는지 궁금하실텐데요, 라플라주를 나오며 그랩을 호출했는데 지체되는 시간 없이 곧바로 호출이 잡혔어요. 올드타운까지 소요시간도 15분 정도로 짧은 편이어서 택시 걱정 없이 안방비치를 방문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땡볕 아래 수영은 용기가 조금 필요하겠지만요..
그랩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은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2024.07.24 - [OVERSEAS TRIP] -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여행, 그랩 이용하는법 (택시, 배달)
배달로 즐기는 마담 콴
Madam Khanh - The Banh Mi Queen
매일 06:30~19:00
메뉴당 가격 3~5만동
추천메뉴: 에그 반미, 포크 반미
반미는 저에게는 식사보다는 간식 개념인데요, 엄마가 호텔 조식을 입맛에 안맞아해서 마지막날 조식용으로 배달을 시켜 먹었습니다. 한국에서 반미를 먹었다가 너무 심한 향신료 냄새에 빵 부분만 조금 먹고 버린 일이 있어서 엄마가 과연 맛있게 드실까가 제일 걱정되었어요. 그래서 믹스, 에그, 채소 종류별로 하나씩 주문해보았는데요, 마담콴의 반미가 오히려 제가 한국에서 먹어본 것보다 한국인 입맛에 잘 맞더라고요. 엄마도 하나를 다 드시고 같이 주문한 주스도 맛있게 드셨어요. 호텔이 야시장 끝쪽에 있어서 마담콴까지 걸어가기엔 조금 부담스러웠는데 그랩 배달을 이용해 호텔에서 즐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더운 날씨 탓에 차마 주문하지 못한 뜨거운 쌀국수 말고는 유명한 음식들을 다 즐기고 온 것 같아요. 호이안 식당은 후기를 찾아보고 간 곳도, 우연히 들어가게 된 곳도 평균적으로 맛있는 느낌이었습니다. 엄마가 혹시 입맛에 안맞으면 고추장에 비벼먹을거라며 한국에서 고추장을 사오셨는데 쓰는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습니다. 만약을 위해 챙겨온 컵라면과 햇반도 그대로 한국으로 가져왔어요. 대체적으로 한국인 입맛에 잘 맞는 느낌입니다.
구글지도 평점에 한국인 후기가 많은 곳을 방문하면 거의 성공한다고 하더라고요. 참고해서 맛있는 식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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