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한국인이 사랑하는 여행지 중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이 있는데요, 바닷가 앞에 리조트가 있는 본격 휴양지의 느낌도 있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올드타운을 구경하는 맛도 있고, 도심의 분위기 좋은 바나 카페를 찾아가는 매력도 있는 곳인것 같아요. 저는 이번에 3박4일의 여행 동안 호이안을 알차게 즐겼습니다. 다낭&호이안을 여행하는 분들은 대부분 두 도시를 모두 즐기기 위해 숙박을 나눠서 하거나, 한 곳을 당일치기로 방문하는 일정을 짜더라고요. 저희는 첫날 새벽 도착, 마지막날 점심 출발 비행기를 타는 짧은 일정이어서 꽉 찬 이틀을 알차게 즐기기 위해 호이안에서만 숙박했습니다.
호이안 여행 일정은 아래 포스팅을 봐주세요.
2024.07.17 - [OVERSEAS TRIP] - 베트남 다낭 호이안 엄마랑 자유여행, 3박4일 일정&비용
호이안이 규모가 작은 곳이라고는 하나 정말 많은 호텔과 리조트가 있어서 선택이 어려웠습니다. 리버타운을 선택한 몇 가지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리버타운 리조트&호텔 선택한 이유 5가지
1. 언제든지 휴식하러 올 수 있는 가까운 위치
6월의 호이안은 새벽4시에도 27도일 정도로 아주 후덥지근했는데요, 그래서 엄마가 지치면 언제든 돌아올 수 있는 위치가 중요했습니다. 안방비치에도 예쁘고 시설 좋은 리조트들이 많았는데 안방비치와 시내는 택시로 약 10분~15분 정도 걸리더라고요. 걸어다니다가 잠깐 호텔 가서 쉬고 나오기엔 애매한 것 같아서 올드타운이나 야시장과 도보로 이용 가능한 곳이 좋을 것 같았습니다. 또 밤 늦게는 택시가 잘 안잡힐수도 있다던데 야시장도 즐길 예정이어서 혹시 모를 상황을 피하고 싶었어요. 여차 하면 걸어서 돌아갈 생각으로 리버타운을 선택했습니다.
2. 엄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룸 컨디션
호이안이 오래된 도시다 보니 아무래도 리조트들도 오래되었어요. 그래서 일부 리조트는 컨디션이 별로라는 후기가 있었습니다. 특히 1층에 객실이 있는 곳은 개미나 벌레가 나왔다는 후기도 많았어요. 그래서 규모가 작거나, 너무 오래되거나, 1층을 배정받을 것 같은 리조트들을 제외했습니다. 야시장 근처 혹은 큰길 바로 앞에 있어서 소음이 있을 것 같은 곳도 제외했습니다. 실제로 리버타운에서 베란다에 도마뱀 두어마리를 본 것 말고는 모기나 다른 벌레를 목격하지 못했고, 자동차나 오토바이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좋았어요.
3. 다양한 종류의 조식
해외여행은 이번이 두 번째인 엄마, 지난번 중국 패키지 여행에서 음식 때문에 아주 많이 고생하셨다고 했어요. 이번엔 음식 걱정은 없게 하겠다고 호언장담해서 데려온 거라 아침식사부터 중요했습니다. 결과적으로 호텔 조식은 한 번만 먹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갈 수 있는 식당이 보장되어 있다는 것은 굉장히 안심이 되는 선택인 것 같아요. 음식 종류도 쌀국수, 에그스테이션, 빵, 과일 뿐 아니라 김치 같은 한식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저희는 다양한 음식을 먹어보고 싶어 배달도 시켜보고 아침 일찍 여는 곳도 방문했는데요, 리버타운 조식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4. 넉넉한 크기의 수영장
엄마와 동생과 함께 한 여행이었는데요, 동생이 과연 카페투어나 마사지를 좋아할지 모르겠더라고요. 그래서 혹시 함께하고싶지 않으면 호텔에서 수영이나 하며 놀고 있으라고 할 셈으로 수영장도 중요한 요소로 고려했습니다. 리버타운 수영장은 건물 앞, 뒤로 2개가 있었는데요. 유아용 풀은 보수공사를 하는지 물을 다 빼 둔 상태였어요. 메인인 성인용 풀은 꽤 깊고 커서 놀기 좋았습니다. 수영을 할 줄 몰라서 깊은 곳까지는 못가보고 발이 닿는 앞쪽에서 놀았는데도 너비가 상당했어요. 제 키가 167인데 들어가자마자 가슴께까지 오는 깊이였습니다. 수영장 때문에라도 리버타운을 선택한 것은 잘 한 일 같아요.
5. 택시 승하차가 용이한지
올드타운 내부는 차량 통행이 안되는 곳이 있습니다. 그래서 호텔 위치를 애매하게 잡으면 올드타운을 빙 돌아 가거나 근처에 세워줄 것 같았어요. 안방비치 리조트는 저녁에 올드타운 쪽에서 택시가 잘 안잡힌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제외했습니다. 리버타운은 지도상 위치가 야시장 왼쪽 끝자락에 있어서 그랩을 부르기 아주 편리했습니다.
이외에도 스탭들이 친절하고, 뷰가 예쁘고, 객실 청소도 깨끗하게 잘 되었습니다. 저녁이 되면 리조트 안쪽 정원에 등을 켜 주는데 테이블과 의자도 있어서 자유롭게 이용이 가능한 듯 했어요. 분위기가 좋아서 저희 가족은 칵테일도 한 잔 마셨습니다. 여기서 사진을 찍어도 사진이 잘 나올 것 같아요.
리버타운 리조트&호텔 객실
처음에 가족여행을 셋이 갈 생각은 아니었고, 엄마와 둘이 가려고 환불 불가 객실을 예약했는데요, 동생이 중간에 끼어서 호텔에 엑스트라베드 문의를 했습니다. 친절하게 방을 무료로 업그레이드 해 줄 예정이고, 추가금을 내면 엑스트라베드를 끼워주겠다고 했어요. 새벽에 도착해서 체크인을 할 때에도 다시 한 번 설명해줘서 안심이 되었습니다. 룸에 엑스트라베드가 추가되었는데도 좁다고 느껴지지 않는 크기였어요. 웰컴푸드와 물통에 든 물은 무료, 냉장고에 있는 생수와 음료는 유료였습니다. 생수 가격이 한화 1,000원 정도였는데요, 물통에 든 물이 불안해서 매일 생수를 따서 마셨습니다. 미니바 이용 가격은 청소해줄 때 계산되어 명세서가 있었고, 마지막날 체크아웃할 때 한번에 결제했습니다.
수영장이 보이는 베란다가 있었는데요, 저녁에는 베란다 바깥에서 도마뱀을 두어번 목격했지만 방 안에는 없었습니다. 개미나 다른 벌레도 걱정했는데 한 번도 보지 못했어요. 베란다에 소파, 테이블과 용도는 정확하게 잘 모르겠지만 저희는 수영 후 옷 말리는 건조대로 사용한 물건이 있었습니다.수영장이 있기 때문에 객실 슬리퍼는 쪼리로 준비되어있었어요. 객실 중 리버뷰가 있었는데 그 방은 아니었지만 가든&풀뷰도 아주 예뻐서 만족스러웠습니다.
리버타운 리조트&호텔 조식
처음 숙소를 알아볼 때 벨마리나를 가려다가 조식 후기를 보고 리버타운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음식 종류도 쌀국수, 에그스테이션, 빵, 과일 뿐 아니라 김치 같은 한식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마실것도 주스와 커피, 우유 등 많이 있었는데 그다지 시원하진 않았던 것 같아요. 아쉬운 점은 조식당 내에 에어컨이 없었다는 점인데, 아침에는 선풍기로도 어느정도 더위가 가셔서 나쁘진 않았습니다.
리버타운 리조트&호텔 수영장
수영장은 두 개가 있었는데요, 앞쪽은 성인용 메인풀, 조식당 뒤쪽은 유아용 풀이었습니다. 유아용 풀은 보수공사를 하는지 물을 빼둔 상태여서 성인용 풀만 이용가능했습니다. 깊이도 상당하고 선베드도 넉넉하게 있었어요. 저녁 9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했는데 9시 넘어서 이용하는 사람들도 크게 제지하는 것 같지는 않았습니다. 날이 너무 더워서 저녁 수영을 하기로 하고 들어갔을 땐 물이 온탕처럼 따뜻했어요. 비치타월은 준비된 바구니에서 꺼내서 이용하면 되고, 구명조끼도 있어서 튜브를 준비하지 못했다면 구명조끼를 이용하면 됩니다. 객실 내에 라탄 가방도 있었는데요, 수영 용품을 이 가방에 넣어서 왔다갔다 하면 되니 아주 편리했습니다.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컨디션의 숙소였습니다. 호이안에 방문한다면 리버타운 리조트&호텔을 이용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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