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평] 제노사이드
안녕하세요, hyee입니다.
오늘은 책 리뷰를 해볼까 해요.
가볍게 읽어보려고 시작했지만
1/3 정도는 이해하지 못했던
어려운 소설,
다카노 가즈아키의 『제노사이드』입니다.
'제노사이드'는 어떤 종족이나 집단을
완전히 말살할 목적으로
구성원을 살해하거나 정신적 박해를
하는 행위를 뜻한다고 해요.
대표적 사례로는
나치의 유태인 학살이 있습니다.
이 소설은 제목 그대로
제노사이드에 대해 다루고 있습니다.
제노사이드의 대상이 되는 것은
현 인류의 지성을 뛰어넘는 신인류인데요,
이 신인류를 가운데 두고
여러 집단들의 이해관계가 얽혀있어요.
이해관계라고 하기엔.. 이로운 점은
잘 설명되는 것 같진 않지만요.
어쨌든, 그 사실을 전혀 모르는
대학교 약학부 학생인 일본인과
파견 용병인 미국인이
각자 처한 상황에서
숨겨진 진실을 알게 되고,
사건을 풀어나가는 내용입니다.
일본, 미국, 콩고를 배경으로 하고 있어
등장인물도 많고 이름도 다양해요.
어려운 화학 용어들도 많이 나와서
소설 중반까지 내가 이해하는게
이게 맞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각각의 사건들이 연결되고,
등장인물간의 관계가 밝혀지고,
반전스러운 내용이 등장할 때까지
제가 뭘 읽고 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소설이 주인공의 심리를 따라가기보다
여기저기서 빵빵 터지는
사건 중심으로 전개되는데,
그것을 인지하고 내용을 따라가게 도와주는
배경 설명이 친절한 느낌은 아니었어요.
그래서 흥미로운 내용이긴 하지만
추천할 만한 소설은 아닌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볼만한 점을 꼽자면 이것인데요,
'뛰어난 지성'이 과연 해가 되는가? 하는 것입니다.
나쁜 것은 그것을 나쁜 마음으로
사용하는 사람이지 지성 자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다이너마이트를 발명했다고 해서
나쁜 사람인 것은 아니니까요.
이런 생각에서 작가도 신인류의 탄생지를
아프리카 오지 마을로 설정하고,
그의 외모를 어린아이처럼 그려 놓은 게 아닐까요?
퍼즐이 맞춰지는 듯 한 후반 전개는
급하게 마무리 지어지는 느낌이 있었어요.
해피엔딩을 암시하는 열린 결말 느낌입니다.
어려운 용어와 많은 등장인물들로 인해
집중하기가 어려워서
읽는데 거의 한 달이나 걸렸습니다.
처음~중반이 오래 걸렸고요,
그 다음부터는 후루룩 읽었던 것 같아요.
처음에 용어를 이해하기 위해
몇 번이나 앞으로 돌아가 다시 읽었지만
그냥 넘어가도 전체 내용을 이해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나중엔 모르는 말이 나와도
그냥 그렇구나 하게 되더라고요.
『제노사이드』에 대한 저의 별점은
★★★☆ 세 개 반 입니다.
막 빠져들어서 책을 손에서 놓지 못할
정도는 아니었지만, SF장르나 음모론 등을
좋아하시는 분은 재밌게 읽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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